지난 20일 서울 잠원동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수천만 원을 강탈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10여 년 전 아들에게 사줬던 장난감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6일 만인 오늘 정오쯤 서울 수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강도 용의자는 퀵서비스 업체에 일하는 53살 최 모씨는 지난 20일 낮 서울 잠원동에 있는 새마을 금고에서 현금 2천여만 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추적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모씨는 권총으로 인질극까지 벌여가며 은행 안에 있던 직원과 손님들을 위협한 뒤 타고 온 오토바이를 이용해 그대로 달아났으며 경찰은 그동안 용의자 검거에 어려움을 겪어 현상금 천만 원을 내걸고 공개 수배까지 했으나 CCTV 분석을 통해 최 씨가 범인 확정하고 지인의 집에 은신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고, 잠복을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10년 전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사흘 전 해당 새마을금고를 답사까지 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최 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채 5천만 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행 전후 경마장이나 강원랜드 카지노를 드나들었고, 강탈한 현금 일부를 도박비용으로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는 20여 년 전에도 비슷한 강도 사건이 벌어져 동일범의 소행 여부인지 관심을 모았는데 동일범은 아닌 것으로 분석한 경찰은 일단 용의자 최 씨를 서울 서초경찰서로 압송해 정확한 경위와 그동안의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