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민선6기 출범 1주년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공재광 시장은 메르스 이후 향후대책과 취임 1년의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공재광 시장은 “메르스 대책 추진 간 현장 관리와 정보 공유가 미흡했다”며, “상황별로 분석해 재난관리 메뉴얼을 만들고 실전 훈련을 통해 재난 대비가 철저한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평택시의 의료기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국립평택의료원 건립을 대통령을 비롯한 중앙정부 관계자와 여야 정당에 강력히 건의했다“고 밝히며 시민과 언론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지난 4월 평택항 매립지 관할 경쟁에서 평택시가 승리하고 지난 5월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 공장이 평택에 착공되는 등 대형 프로젝트가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 나눔 문화 확산, 안전도시 구현 등 향후 시정에 대한 청사진도 드러냈다.

이어진 언론과의 질의·답변 시간에서 모 언론인은 “행정에 있어 메르스 대책과 같은 위기관리도 중요하지만, 가축분뇨처리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듯이 갈등관리도 중요하다”며 향후 갈등관리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지난 20일 가축분뇨처리장 관련 주민과의 면담에서 주민과 사전 협의를 간과한 점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한 바 있는 공재광 시장은 “앞으로는 시민과의 갈등 해결을 위해 시민의 공감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시민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언론인이 지난 17일 발표된 평택시 인사를 언급하며, 능력 위주의 인사가 아닌 친분과 차기 선거를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던지기도 했으며, 이에 공재광 시장은 “1,700여 명의 공직자가 보고 있는데 단 몇 사람의 승진을 위해 인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한 뒤, “메르스로 고생하는 시민들과 의료 종사자들을 생각해 국장급 인사 진행을 메르스 사태 이후로 미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론인 간담회 이외에도 ‘2015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 조직위원회의 준비사항 보고가 이어졌으며, 보고를 청취한 모 언론인은 중동 선수들에 대한 특별관리나 입국 시 열 감지 확인 등 메르스 재발 방지대책을, 다른 언론인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야구선수 양준혁씨의 홍보 활동여부를 묻기도 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알고 있다’와 ‘들었다’는 식의 시원찮은 답변을 내놓자, 공재광 시장은 보충 답변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메르스 재발 방지 대책을 확인하고 오는 24일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를 시 차원에서 총괄 점검한 후, 향후 담당 국장이 보고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