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교직원들의 숙원사업인 전남교육업무지원시스템(업무DB)을 전국 최초로 1일부터 일제히 개통한다.

주민직선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대신, 30일 영암 학산초등학교를 방문한 장만채 교육감은 2년 차 첫 행보로 학산초 교무실에서 직접 전남교육업무지원시스템을 개통하고 활용하는 시범을 보였다.

업무DB는 교육활동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표준화하고, 도교육청과 그 산하기관에서 발간되는 모든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통합 관리함으로써 교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익숙하지 않거나 처음으로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업무 추진 절차와 각 단계별 계획안 예시 및 관련 규정, 각종 서식 등을 제공, 역량 강화와 업무 경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자료를 업데이트해 활용 가치를 높이고, 기존 업무포털이나 메신저, 업무관리시스템 등에 바로가기 메뉴를 연결함으로써 별도의 로그인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간편한 검색기능을 강화,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자료를 마이메뉴에 별도로 저장해 나만의 업무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장만채 교육감은 “교직원들의 업무를 경감,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이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했다”며, “교육 현장에서 최대한 활용돼 선생님들이 행정업무 대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스템을 처음 접한 한 초등학교 신규 발령 교사는 “학교가 가르치는 일 외에도 생각보다 많은 행정업무를 담당해야 하는데 당황스러웠다” 며 “이 시스템을 살펴보니 나 같은 신규 발령 교사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교무행정업무 처리 시간을 줄여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늘려나갈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은 작년 1월 장만채 교육감이 교직원 업무 경감 방안 차원에서 직접 지시, 추진된 사업으로 1년 반에 걸쳐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