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오후 2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연정 1주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의 개회사에서 김현삼 새정치연합 대표의원은 “경기도에서 연합정치에 대한 실험이 시행된 지 1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경과를 평가해 보고 도민의 삶과 밀접한 새로운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이 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연정의 대의는 도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을 통해 도민의 애로와 문제를 해결하고, 도민의 삶에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정책을 개발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임 부의장의 사회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토론회에서 주제발제자로 나선 오완석 운영위원장은 지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있은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의 연정경험 연설을 예화로 들며 발제의 문을 열었다.

오 위위원장은 “새누리당 소속인 남경필 집행부와 새정치연합과는 분명 정책과 예산에 있어 의견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연정을 통해서 이 차이를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정을 통해 정책과 예산에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내 도민의 민생을 위한 것이라면, 당을 넘어 협력하여 정책을 실현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다수당으로서 책임 있는 야당의 역할”이라고 역설했다.

새로운 연정 의제 발굴을 위해 새정치연합의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경기도당과 ‘연정지원 당정협의회’를 이어가고 있고, 경기도의 시민사회와 정책간담회도 지속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다수당으로서 도민의 민생과 정책을 책임 있게 보살피기 위해 연정을 받아들였지만, 야당으로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는 것은 연정의 대전제라며, 의정활동의 전 영역에서 집행부를 치열하게 감시하고 냉철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참석하여 축사하였고, 토론자로 박승원 의원, 이재준 의원, 윤재우 의원, 박완기 경실련 사무처장, 정근호 경기일보 정치부장, 최용환 경기연 연구위원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안혜영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연정 토론회와 관련하여 “연정의 7,8할은 소통이라며, 연정 상대와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의견 조정과 합의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토론회의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