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지 입장료 50% 할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지난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메르스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이용객이 30% 감소했고 주요 관광지 관광객 수도 60%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는 26일부터 7월말까지 관광객 확보를 위해 순천만정원 등 주요 관광지 5곳에 대해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그리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업소별로 개별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시 직원들은 15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장보기를 실시 하고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려 시청 주변 식당가를 이용하기로 했다.

또한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던 아고라 순천 등 문화예술 공연과 체육행사 등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27일 조례호수공원과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추가경정예산 850억원중 실질적으로 서민 경제와 직결되는 예산을 7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집행하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순천시에는 메르스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메르스 청정 지역으로 대형 유통매장과 전통시장은 물론, 시내버스를 포함한 공공시설물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손세정제 등 위생시설을 설치해 지속적인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역경제 살리기 노력으로 그동안 침체되었던 사회 분위기를 바꾸고 실질적으로 서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며, 메르스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여 청정지역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