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평택시 5명 국·소장들의 명예 퇴임식 이후로, 일각에서는 현재 메르스 사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부서 업무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를 종식시키듯 시에서는 지난 16일 오후 4개 부서의 국·소장에 대한 인사전보발령을 단행하고 17일부터 업무에 투입하도록 전격 조치했다.

메르스 후속조치와 관련한 이날 평택시 국·소장 대책회의에는 평택시장을 비롯한 국·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보건당국의 메르스 1차 유형 종식과 교육계의 휴업 종료 발표에 따른 평택시의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공재광 시장은 “전통시장이나 식당, 관광업계와 같은 지역경제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같은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고,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는 공무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 기관, 시민사회단체 등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메르스 사태에 대비해 평택시는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 등 취약지역에 소독기와 마스크를 지원하고 있고, 자율방역단 및 대한방역협회 자원봉사단 등과 함께 관내 곳곳을 찾아 방역소독을 해오고 있으며,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터미널, 역사 등 교통시설의 방역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신속한 인사발령과 관련하여 북·서부 컨트롤타워의 부재와 일선의 업무 공백사태를 초래하지 않도록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인사조치였다며 메르스 사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시의 새로운 중진공무원들이 공재광 시장과 함께 시급한 메르스 비상사태를 신속히 종식시키고, 암초에 부딪힌 신성장 경제신도시 건설에 더욱 역동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