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양감면 정문리에 위치한 교량 하부에는 주인을 알 수 없는 폐차량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러한 차량을 바라보는 인근 주민들은 자칫 탈선 청소년들이나 부랑자들이 범죄나 탈선행위의 장소로 사용하지는 않는 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나 주의문구도 되어 있지 않아 호기심에 접근하고자 하는 이들이 깨어진 유리창이나 널부러진 차량 부속으로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 행정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

[사진 시민제공]

그러나 현재 차량에는 날짜가 한참 지난 ‘방치차량 견인예고장’이 3월 9일자로 발부되어 있고 견인예정일은 4월 9일자로 되어 있다.

[사진 시민제공]

이렇듯 해당 관청인 화성시측에서는 2달이 지난 현재까지 각종 범죄의 온상 및 주변의 미관을 저해하는 폐차량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것에 대해 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듯 보였다.

[사진 시민제공]

제보를 접한 본사의 취재 중에도 화성시청 대중교통과 담당자는 “무단방치 차량을 처리하려면 신고부터 폐차까지 걸쳐야 하는 행정 절차가 많아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취재진을 당혹케 했다.

게다가 “이미 견인 예고장이 발부된 차량은 오는 17일 견인조치 할 예정이며, 나머지 차량은 행정절차를 밟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하는 등 이미 모든 행정조치가 마치 적법하게 처리되고 있는 듯이 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폐차량에 부착된 방치차량 견인 예고장의 견인예정일과는 상이한 내용으로 인해 과연 담당공무원이 해당 차량의 무단방치에 대해 암묵적으로 무시하거나 방치를 조장한 것이 아닌 지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인근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격앙된 목소리로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해당부서 관계자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