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2차 ‘양성’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원구보건소에 따르면 9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소재의 한 병원에서 40대 남성에게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해당 병원을 폐쇄 조치하고 방역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디보다도 더 철저히 최선을 다해 방역에 임하겠다"며 각 날짜별 환자의 상세한 이동 경로와 성남시의 조치내용을 게시했다.

현재까지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병원 관계자와 가족 외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가족들을 자택격리하고, 병원 CCTV 확보 후 환자 동선에 포함된 접촉자를 추가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 및 가족의 자동차, 해당 동의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용시설에 즉각 방역을 실시해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면 폐쇄하는 병원은 환자 동선에서 나타난 서울재활의학과의원과 성남중앙병원의 응급실, 1층 외래진료실 이비인후과이며, 현재 성남시 공무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