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증포2통 요골에 지난 4월 말부터 조성한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벽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벽화조성은 증포동주민센터(동장 박회자)에서 그동안 지저분하고 다소 어두운 집 담벼락을 활용하여 마을의 낡고 어두운 이미지를 밝고 따뜻한 이미지로 탈바꿈 시키고자 주민지원사업비를 지원하여 마련됐다.

벽화작업을 주관한 박호용 작가는 기존 낙후된 골목길을 주변 환경과의 어울림이나 분위기와 상관없이 화려하게만 꾸미던 벽화양상을 지양했다. 박 작가는 “최근 문화 콘텐츠에도 상응하는 이야깃거리와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골목길을 만들어 아파트 단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골목길만이 가질 수 있는 친근하고 인간적인 장점을 살리면서도 미관을 생각하는 벽화를 제작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 했다”고 말했다.

노인이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릴적 놀이에 대해 설명 하는 스토리로 나무에 오르기, 말뚝박기, 비석치기 등 디지털 세대에게 들려주는 아날로그 놀이를 주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벽화 조성으로 어두웠던 골목길 담장에 밝고 환한 채색을 통해 칙칙한 골목이 화사하고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함으로서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한 마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회자 증포동장은 “앞으로도 증포2통 요골지역을 벽화 그리기, 화단 및 화분 가꾸기를 통해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조성 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