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1월 5일과 13일 설정된 구제역·AI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 5일과 13일 지역에서 구제역과 AI가 각각 발생하자 우제류와 가금류, 도축 부산물의 이동을 제한했었다.

해당 농가는 구제역과 AI 발생 농가 반경 10km 이내 방역대에 속한 지역 688개 사육 농가로, 여기에서 기르는 우제류와 가금류 304만여 마리의 이동이 제한됐었다.

시는 이에 앞선 지난 13일에는 구제역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주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 우제류와 가금류 사육 농가의 재입식과 출하가 가능해지고, 사료차도 농장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안성 지역에서는 올해 초 구제역과 AI가 연이어 발생해 소와 돼지 1만 7천 299마리와 닭과 오리 34만 마리를 땅에 묻었다.

시는 구제역과 AI 발생 농가에 지원하는 매몰처리 보상금만 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동제한 조치 설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소득안정자금 6억 원을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제역과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예찰·검사를 강화하고, 일제·거점 소독초소를 운영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