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선수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 제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7일 안성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대회에는 도 내 31개 시·군에서 1천 354명의 선수들이 16개 종목에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1천 354명과 임원 729명이 참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선수단 규모는 수원시가 19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부천시 153명, 안산시 150명 순이다.

경기는 안성종합운동장과 중앙대 농구장, 동아방송대 체육관 등 안성 지역 13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볼링과 론볼 등 3개 종목은 오산 등 지역 외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 순위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던 경기도체욱대회와 달리 구분 없이 시·군이 획득한 메달을 집계한 후 종합평가해 결정된다.

[7일 개막한 제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막식에 참가 시·군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개회식은 주요 내빈과 시·군 선수단 300여 명이 참석해 이번 대회가 편견과 선입견을 지우고 서로에 대한 성숙한 이해와 배려가 가득한 통합의 대회로 거듭나기를 희망했다.

황은성 시장은 황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강인한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승패를 떠나 모두가 승리자가 되는 감동의 축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최초 시각장애인 앵커 이창훈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에 이어 안성시 조정 김상균과 유정윤이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이창훈 아나운서는 시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 수단인 ‘점자’로 써진 시나리오를 손가락으로 만져가며 공식행사를 마무리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개회식에 앞서 12시부터는 ‘경기도의 포옹, 정(情)을 품다’라는 주제로 한 식전행사가 열려 장애인스포츠 홍보영상이 상영됐고, 이어 장애인 댄스스포츠 선수들의 휠체어댄스 시범공연이 이어졌다.

폐막식은 오는 9일, 안성종합운동장 특별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