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에서 구제역이 40일간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가 이달 27일께 가축과 차량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시에 따르면 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지역 구제역 발생 농가를 대상으로 한 바이러스 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지역에서 구제역이 마지막 발생한 일죽면 방초리 돼지 사육농가가 지난 15일 항원검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항원검사란 마지막 매몰처분 완료 후 3주가 지난 시점에서 해당 농가의 신청으로 진행된다.

이 검사는 분변이나 축사, 사료급여기 등 소나 돼지가 접촉할 수 있는 부분에서 시료를 채취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2월 3일과 3월 17일 구제역이 발생해 기르던 돼지 600여 마리를 땅에 묻었다.

이 농가는 남은 돼지 400여 마리를 돈사 2개 동에서 나누어 기르고 있는 상태에서 까다로운 항원검사를 신청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 대한 항원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제역이 진정단계에 들어서 임시 휴장했던 우시장이 재개장하기도 했다“면서 ”현재 입식만 제한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성 지역에는 24개 우제류 사육 농가가 지난달 6일 용인시에서 마지막 구제역이 발생한 옥산리 농가 반경 3km 방역대에 위치해 있다.

이들 농가에도 이동제한이 설정된 상태로, 용인 발생 농가가 항원검사를 받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이들 농가에 설정된 이동제한도 모두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