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난 14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미양면 법전리 닭 사육농가에서 기르던 닭을 모두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처분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해당 농가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이 농가에서 기르던 닭 15만 3천 100마리를 매몰처분하고 있다.

시는 17일에도 공무원과 용역인력 155명과 포크래인 2대를 동원해 전날 닭 3만 8천여 마리를 매몰처분한데 이어 나머지 닭 11만 5천 100마리를 모두 매몰처분하고 있다.

시는 미양면이 방역관리지역으로 AI바이러스 발생빈도가 높고, 무엇보다 최근 2주간 해당 농가 외부방문이 23회나 확인되는 등 바이러스 노출 빈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밀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기르던 닭을 모두 매몰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축산수의검역본부가 해당 농가에서 폐사한 닭의 시료를 채취해 간이검사와 중간검사를 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시는 해당 농가 입구에 방역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방역대인 반경 3km 이내 4개 가금류 사육 농가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