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안성시를 찾았다.

지난 2일 중앙회 회장에 취임한 후 처음으로 고향을 찾아 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중앙회와 시는 지난해 4월 서운면 신기리 일대 75만 1천 657㎡ 부지에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 회장의 이번 방문은 회장 취임과 함께 그동안 추진해 온 산단 조성을 가시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성택 회장은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하듯 “산업단지 조성을 성공시켜 정착시키려는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중소기업이 공장 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산단 조성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시와 협조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 과거 고향 안성의 높았던 위상과 자부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은성 시장은 박 회장에게 “가시적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역할을 해 달라”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는 이날 중앙회 관계자들에게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가 최고의 입지조건과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켰다.

김병준 산업경제국장은 “3.3㎡당 분양가가 93만 원으로 화성 동탄 284만 원, 평택진위 210만 원과 비교해 수도권 최저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단 조성 경험이 없는 중앙회는 입주 수요기업 파악과 분양 등을 담당하고, 개발은 전문기관인 경기도시공사가 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날 박성택 회장, 황은성 시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은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시를 방문한 박성택 회장은 안성시 일죽면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하다 올해 2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