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땅과 직접 연결되어 건설되고 있는 평택항의 관할권을 되찾기 위한 평택시민의 서명운동이 26일 부터 본격 전개되고 있다.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 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창규)는 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의중인 평택항 신생매립지 심의가 충청남도와 당진, 아산시의 정치쟁점화 시도로 자칫 정치적으로 결론날 것을 극히 경계하며, 평택역 광장에서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이날 오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를 방문하여 노고를 위로하면서 시민들의 깊은 상처와 아픔을 함께하고 평택항 포승매립지가 합리적 결정으로 조속히 우리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시민운동에 동참했다.

정부는 공유수면 매립에 따른 신생매립지의 지자체간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9년 4월 지방자치법을 개정, 신생매립지의 귀속자치단체결정은 독립적인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제시 및 심의를 통하여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평택항의 관할권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장방문과 학술토론회, 그리고 해외 유사사례 현장방문 등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 들어 평택, 당진, 아산 등 3개시의 입장을 청취하고, 4월에 전체회의를 개최해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