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에 근거지를 둔 몸캠피싱 조직이 국내 화상채팅 사이트에 접속한 불특정 남성들을 대상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하고 녹화한 후, 해킹으로 입수한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피해자 노 모(36세)씨 등 763명으로부터 20억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신 모(36세), 진 모(26세)씨 등 14명은 위와 같은 방법 등으로 갈취한 금원 등을 환전상(국내총책)들이 국내 조선족 동포들을 통해 위안화로 교환한 후, 중국 은행 계좌를 이용해 중국 총책에게 직접 송금(인터넷뱅킹)하는 방법으로 총 310억원을 빼돌렸다.

경찰은 이중 5명을 구속, 7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중국으로 달아난 2명을 수배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