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평택도시공사는 4일 오후 2시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우양HC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 관련 대응방안 보고를 가졌습니다.

이날 대응방안 보고는 김인식 평택시 의장, 양경석 평택시 부의장을 비롯한 평택시의원 16명, 평택도시공사 사장과 평택도시공사 실무자들 그리고 언론인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평택시 포승2산단 사업의 최대 주주인 우양HC가 부도위기에 봉착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2일 오후 5시경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상황입니다.

이에 평택도시공사는 의무 이행이 불투명한 기업회생절차가 결국 평택도시공사의 부담으로 전가될 우려와 향후 사업 손실에 대한 주주 간 출자 지분별 분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대응방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평택도시공사는 회생채권으로 신고하는 방안과 개시결정일 이후 일반채권으로 청구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검토 후 평택도시공사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선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양HC는 포승2산단의 최대 출자자이지만, 출자자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포승2산단 사업 진행과 무관해 포승2산단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돼 준공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응방안 보고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서 평택도시공사의 막연하고 정확하지 않은 분석과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은 점에 대해 평택시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김기성 의원은 “우양HC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포승2산단 사업과 무관하지 않으며, 분명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고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안될 시 차후 브레인시티 사업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기성 의원 영상]

이어 김수우 의원은 “손실예상금을 추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구체적이지 않은 분석은 의미가 없으니 손실예상금을 사례를 통해 추정 후 투명하게 보고할 것”을 당부했고 “우양HC가 법정관리까지 가게 된 것을 내부적 기업경영 문제라고 단정 짓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우 의원 영상]

김수우 의원의 발언 후 이희태 의원도 분양 관련 구체적 방안과 비자금 관련 정확한 원인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평택도시공사가 직원이 부족해 원활한 사업진행이 어렵다고 말한 점에 대해 “사전에 적절하게 계획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희태 의원 영상]

이어 박환우 의원은 “평택도시공사는 우양HC와 무관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우양HC를 매일 출근해 감시해야 할 판이며, 만일 우양HC가 파산될 경우도 생각해 파산절차에 따른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택도시공사는 대응방안 보고를 마치며 “지적한 사항을 토대로 내용을 보완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대응방안 보고에서 평택시의원들의 강한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평택도시공사는 보완사항을 면밀히 검토 후 대응방안을 재보고할 예정입니다.

ybcnews 이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