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가 지난달 27일 전국 구 단위 지자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2015 관광두레사업』추진 사업도시로 선정됐다.

동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발맞춰 주민과 함께하는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015관광두레사업 공모에는 전국 90개 지자체가 신청해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3차 최종PPT 보고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전국 구 단위 중에서는 광주 동구가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이밖에 10개 지자체(경기 연천군, 경기 이천시, 강원 홍천군, 강원 동해시, 충남 홍성군, 전북 익산시, 전남 구례군, 전남 해남군, 경북 안동시, 경남 거창군)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정된 11개 지자체에 매년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3차 년도까지 관광두레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관광자원 개발방식이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하향식이었다면 관광두레는 해당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향식이라는 점이 다르다.

주민 스스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박과 음식, 여행알선, 운송 사업체 운영을 위해 마을기업(조합), 관광두레 창업을 통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지자체는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관광두레 프로듀서는 지역 여건을 파악해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두레기업을 창업·컨설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구는 이번 관광두레사업을 통해 문화전당과 연계한 도심 관광 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기존의 마을기업·사회적기업·협동조합과 연대해 새로운 관광두레사업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그 동안의 관광정책이 관 주도형으로 진행되면서 지역 주민이 배제돼 온 측면이 있다”면서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한 관광두레 사업 육성으로 일자리와 소득 창출 등 문화로 밥 먹고 사는 문화관광도시의 비전을 세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