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시 신촌역 인근 번화가에서 청년들이 모여 3.1절 기념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20대 청년 10여명이 모여 예술제, 캠프 등을 전문 기획하는 <다소다 기획단> 구성원으로 3.1절을 기념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정오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는 지나가는 외국인과 시민들에게 미니 태극기 250기를 나눠주는 것을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을 위한 묵념, 3.1 운동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를 외치는 등 마지막에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것으로 끝맺었다.

독립선언서를 외칠 때에는 두 남녀가 나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를 비장하게 낭독했고 이에 지나가는 시민들의 행렬이 자리에 멈추는 등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는 1919년 3.1운동때 한국의 독립을 세계 만방에 선포한 선언서로 최남선이 기초하고 민족대표 33인이 서명하여 그해 3월 1일 오후 2시에 서울 태화관에서 발표했다. 이후 탑골공원에 모여든 학생들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행진을 시작했다.

다소다 기획단 대표 문성호(남,27세)씨는 행사를 마친뒤 "처음에는 시민들의 호응이 적었지만 적극적으로 미니태극기를 나눠주자 반응이 좋아서 기획한 보람을 느낀다”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