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 노사(원장 유길상, 노조위원장 박기영)은 2월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건전하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한국노사협력대상’에서 공기업이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공공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고용정보원이 처음이다.

고용정보원은 노사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평가․보상체계를 개선해 저성과자 관리를 강화하고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등 기관의 변화와 혁신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009년 노조 출범 이후 인사평가체계 등의 문제로 대립해 왔던 고용정보원 노사는 2013년 12월 10일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유길상 원장 취임 이후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안정화됐다.

특히 박기영 노조위원장이 2013년 12월에 기관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경영혁신TF팀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노조는 2014년 봄부터 경영효율화TF, 일가(家)양득TF, 평가보상체계개선TF 등 조직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각종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합의안을 도출했다.

유길상 고용정보원 원장은 “공공기관 처음으로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노조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고용정보원을 ‘일 잘하고 성과 좋은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기영 노조위원장은 “힘들게 쌓은 노사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사측에 협조할 일은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사측에 대한 적절한 견제 기능도 강화해 직원과 기관이 다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