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cnews 스페셜 인터뷰] 7.30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무소속 김득중 후보

<인터뷰 내용 전문>
Q. 평택과는 어떤 인연? 출마하게 된 배경은?
A. 평택은 제 고향입니다. 이곳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자랐습니다. 20대에 쌍용자동차에 입사해서 2009년도까지 공장생황을 했습니다. 물론 2009년 해고되고 만6년 동안 쌍용차 진실문제, 그리고 공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투쟁도 이곳에서 하고 있구요, 쌍용자동차 다니면서 노동자일에 대한 보람도 느끼고 함께 한 동료들과의 공동체도 느끼게 했던 곳입니다. 정말 인간다운 노동자의 중심적 정치를 하고자 출마를 하게 됐고,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상당히 중요한 곳입니다.

Q. 이번 선거의 출마 목적이 쌍용차 사태의 해결을 위한 수단인가?
A. 물론 많은 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오면서 쌍용차 문제를 풀기 위한 것 아니냐 하는데, 개인적으로 지난 5년 동안 저희 문제를 풀고자 전국을 많이 다니고, 서울에서도 많은 얘기들을 사회적 쟁점, 정치적 쟁점으로 끌고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때로는 무모할 정도로 우리 동료들이 40일 단식도 하고, 15만 3천 볼트 흐르는데 고공농성도 한겨울을 나면서 170일 동안 했거든요, 집단단식도 마찬가지구요. 이런 노력들을 한 것은 쌍용차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리고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 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서울에 다니면서 보니까 저희들만큼 힘들고 어렵고 탄압받는 노동자, 서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국책사업, 여러 기업의 유치, 개발의 문제 때문에 밀양, 용산 등에서도 그랬습니다. 이런 노동자, 서민들, 민중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제가 속한 민주노총 내에는 상당히 많은 노조 탄압, 정리해고, 비정규직 문제로 탄압받고 있는 노동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분들과 함께한 지난 5년의 과정 속에서 이 문제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에 소외받고, 탄압받고, 쫓겨나는 민중들이 너무나 많구나 하는 것을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쌍용차 문제는 정리해고로 대표되는 선봉적인 역할이기 하지만 비정규직문제, 노조탄압의 문제도 있다. 이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Q. 국회에 입성한들 무소속 의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비관론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한 대책은?
A. 이번에 노동자 후보로 제가 출마함으로써 통합진보당,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 4당의 원내대표 당 대표들이 함께 저를 지지하고 있고, 여기에 지역에서 정말 진보적 시민활동을 했던 많은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함께하고 있는 4당은 기본으로 함께 할 것 같고 좀 더 힘을 보태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신다면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A. 많은 공약을 준비했지만 그 중에 몇 가지만 말씀드리면 해고 200만 시대를 종식시키고,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도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농민을 살리는 쌀 관세화 개방 저지, 미군기지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평화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의 혁명 교육 지구를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향후 6년 후의 조사 통계를 보면 해고 또는 계약해지 되는 분들이 1000만 명이 됩니다. 월178만, 연200만이 계약해지 또는 해고되는 상황입니다.
또 세월호 사태에서 보았듯이 안전문제, 자본의 규제완화, 민영화 문제 등이 사실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태를 보면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참 기가 막힌 것은 지금도 유가족들이 길거리 서명을 받고 있거든요, 이것이 거대 정당들이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농민 살리는 문제, 쌀 수입 개방되면 그나마 마지막 주권인 쌀까지 빼앗겨 버립니다. 평택이 도·농 복합도시라고 하는데 농민들 어떻게 합니까. 이 문제 철저히 할 생각입니다.
미군기지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군기지가 이쪽으로 와서 평택시민이 정말 살맛나는가, 정말 안전한가. 장담하지 못하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문제는 아이들이 경쟁 속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혁신교육을 좀 더 강화시키고, 이것을 다양하게 확대할 생각입니다.

Q. 현재 평택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평택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A. 앞서 말씀드렸듯 미군기지가 들어와서 우리 평택시민이 정말 잘 살고 있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평택이 여전히 개발, 성장 중심인데, 이 이면에는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노동자들이 고용의 불안을 가지고 비정규직으로 내몰리거나 정리해고로 길거리로 내몰리는 불안전한 구조 속에서는 어렵습니다. 노동자들이 질 좋은 일자리와 안정된 일자리가 보장이 되어야 이분들이 지역에 나와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것이 안 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을 위해서 서민들, 쫓겨난 분들에 대해 정치가, 지역 시민의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말 인간다운 삶의, 공동체가 살아 있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살맛나는 도시로 거듭 태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타 후보들에 맞서 김 후보님이 당선될 수 있는 나만의 장점, 전략이 있다면?
A. 사실 두 분이 다 훌륭한 분입니다. 공부도 많이 하셨고 정치적 경험도 많으십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회가 말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여·야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공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이 주범이면 야당은 공범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많은 노동자들의 죽음, 특히 쌍용차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해고 문제 이어지는 죽음,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의 삶의 문제도 사실 여당은 주범, 야당은 공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분들과 다르게 지난 6년 동안 정말 탄압받고 아픔을 가진 사람들, 밑바닥에 있는 분들과 함께 몸 비비면서 마음으로 느끼면서 함께 봤습니다. 그래서 고통 받은 사람들의 마음과 심정을 제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많은 정책과 공약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사실 그 후보가 어떤 인생을,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가 향후 당선된 이후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당선되면 그런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과 정책을 펴나갈 생각입니다.

Q. 지역 유권자들에게 각오 한마디
A. 저는 목숨 뺏는 정치 끝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기대지 않고 직접 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정치, 이곳 평택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시민들의 안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함께 머리 맞대고 나아가겠습니다. 많은 기업의 성장과 개발 이면에 우리 노동자, 서민들의 삶이 깨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공동체가 깨지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삶이 비정규직으로 내몰리고 있고 불안정한 일자리 속에서 지역의 자영업도 하락되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안정 속에서 일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자 합니다.
노동자, 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겠습니다. 더 이상 참지 마시고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여의도 정치를 함께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진보당의 노동자 후보 김득중과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고맙습니다.



평택/주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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