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 교통범죄수사팀에서는 주로 레커차, 외제차 등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 회원을 대상으로 중간소음기를 제거하거나 엔진출력을 높게 개조하여 과속 및 난폭운전을 조장하게 한 무등록 자동차정비업체 2개소 대표 김○○(49세,남) 등 5명, 레커차 소유자 심○○(31세,남) 등 총 15명을 검거하여 불구속 입건하였다.

무등록 자동차정비업체 대표 김○○(49세,남)은 수도권 농촌지역에 창고형 건물(면적 약 494m, 2개동)을 임대한 후 관할 시장에게 등록하지 않고, 자동차 정비작업에 필요한 장비와 정비기술자를 고용하여 2011. 11월부터 2014. 3월까지 영업했고, 또 다른 업체 대표 한○○(30세, 남)은 2013. 9월부터 2014. 3월까지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등록 정비업체는 인터넷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레커차 기사 및 외제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 엔진전자제어장치(일명 ECU) 출력을 조정, 순간 속도를 증가시켜주어 난폭운전을 조장하고 중간소음기를 제거하여 굉음이 발생하도록 불법 개조했다.

또한 일반 자동차 소유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동호회 카페에 위무등록정비업체가 홍보된 것을 보고, 교통안전공단의 사전 승인없이 소음방지장치를 불법 개조했다.

경찰은 엔진전자제어장치(ECU), 각종 냉각장치를 장착한 레커차들의 순간 속도가 증가되고 중간소음기 제거로 도로에서 난폭운전과 굉음 발생으로 일반 운전자들에게 위협적이라고 전했다.

또 적발된 업체들은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비교적 자동차 튜닝에 관심이 많은 점을 이용, 차종별 여러 카페에 마치 정상적으로 허가받은 지정협력업체인 것처럼 홍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경찰청은 일부 자동차 소유자는 구조 변경 시, 교통안전공단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절차를 모르고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무등록 정비업체에서 자동차 정비 및 구조.장치 변경 시 결함이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등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등록된 공업사를 이용하도록 당부하였다.



평택/ 권현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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