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사랑의 동화책 읽어주기’ 사업. 한국어 구사가 어려운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엄마대신 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해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사업이다.

그러나 관내 모든 다문화 가정에게 방문하는데 비용과 인력의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오산시는 11일 한신대학교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어떤 사업보다도 의미있는 사업을 함께 하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업에 자원한 한신대 학생은 총 15명으로 앞으로 미취학 아동과 학교에 다닐 수 없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방문해 한국어 동화책을 읽어주게 된다.

백지현 한신대학교 재활학과 학생은 “제가 가진 작은 것이지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에게 언어교육을 해주고 언어를 배우면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게 너무 뜻 깊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신대 자원봉사 활동으로 오산시는 모든 계층의 다문화 가정에게 한국어 교육의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박용철 오산시 가족여성과장은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단 활동으로 예산을 들이지 않고 모든 계층의 다문화 가정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이 사업이 한글교육과 더불어 부모역할과 독서지도 교육도 병행해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습 저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산/주세화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