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찰서(서장 김영모)는 12월 10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빌라를 압수 수색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에서 가공․판매한 김 모씨(남, 69세) 등 2명을 상표법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평택해경에 검거된 이들은 올해 7월부터 적발될 때까지 약 5개월 동안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비아그라, 씨알리스)를 평택항,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후 정품과 같이 재포장해 서울, 경기도 일대 성인용품점 등에 판매하고 여성흥분제로 알려진 요힘비와 국소마취제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정품과 똑같은 약품 설명서를 제품에 첨부하고 홀로그램이 인쇄된 스티커까지 붙여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포장 판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짜 비아그라를 기계로 곱게 갈아 옥수수 전분과 밀가루 등을 혼합한 뒤 약품용 캡슐로 포장해 '아드레닌'이라는 이름으로 성인용품점 등에 판매했다.

이들은 그동안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등을 타인 명의의 주택에 분산 보관하고, 제품 거래 시 가명을 사용하는 등의 치밀함으로 단속 기관의 감시망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해경은 김씨의 거래 장부를 토대로 이들과 거래한 성인용품판매 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평택/주세화기자 ybv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