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은 지난 5일 국가사적 제217호로 지정된 당성에서 ‘화성․당성 재발견 실크로드 탐방대’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한 탐방대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탐방대는 지난 5일부터 탐방대장으로 위촉된 진성규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의 지도아래 오는 8일까지 충주, 문경, 경산을 거쳐 경주에 도착하는 3박 4일 일정으로 고대 국내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를 알아가게 된다.

진성규 탐방대장은 “당성은 7세기 한반도에서 국제적 질서를 장악하는 당나라와 교역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항구였다. 이 지역을 통해 사신, 상인들이 오갔으며 고대 실크로드의 문화가 당성을 통해 한반도로 들어와 우리문화에 뿌리를 내리게 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탐방 첫 날 당성을 출발해 본격적인 탐방 길에 나선 탐방대는 용주사 템플스테이에 도착해 특강일정에 참석했다.

탐방대원 유선희(47, 여)씨는 “오늘 당성에 처음 가봤는데 화성에 이렇게 큰 문화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대원 이진수(34, 남)씨는 “옛날부터 내려온 실크로드와 똑같은 길을 걸어가면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역사적 문화재들을 새롭게 보고 새로운 역사를 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채인석 화성시장이 화성시의 기본현황과 창의지성 교육도시 확산,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 등 9가지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은 한반도의 출입구 같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화나 물류가 꽃피었던 천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 화성이라는 큰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시가 하는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지스님의 효(孝)강의가 진행됐으며 탐방대는 당성의 역할과 가치를 되돌아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탐방대원 이덕영(51, 여)씨는 “도서관에서 근무를 하는데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탐방을 통해 당성의 문화·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이현주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