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시장 채인석)는 시흥시의 방공진지 화성시 이전에 대한 긴급 반대성명서를 31일 오후 3시 발표했다.

채 시장은 이전 대상지역인 매송면, 비봉면, 봉담읍은 화성시의 관문이자 교통의 요충지로써 서해안고속도로, 39번국도 과천의왕고속도로, 고속전철이 통과하는 곳으로 향후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서 화성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지역개발에 제한되는 방공진지 이전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

화성시는 시흥시 배곧신도시 개발로 인해 방공진지를 화성시로 이전하려는 것은 그린밸트로 묶여져 있어 지난 30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을 또 다시 고도제한이라는 굴레를 지워 지역개발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화성시와 한차례 협의도 없이 방공진지 이전을 추진하다가 국방부로부터 문서 보완지시를 받은 후에야 시흥시가 화성시에 이전협의를 요청했고, 화성시는 방공진지 이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채 시장은 “군사기지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권역별로 이미 안전망이 짜여져 있는데 신도시개발을 위해 군사진지를 화성시로 이전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정책적인 계획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린벨트로 오랜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화성이 또 다시 군사진지가 들어오면서 고도제한 영역에 묶인 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대응할 뜻을 밝혔다.

화성시는 긴급성명서 발표를 통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방공진지가 화성시로 이전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화성/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