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매년 한·중·일 청소년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를 순회하며 스포츠를 통해 국제 교류 친선경기를 펼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인 경기도·중·일 스포츠 국제 교류 친선경기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요녕성과 일본의 가나가와현 간 교류를 넓히기 위한 경기로 재작년에는 중국에서 열렸고, 지난해엔 일본,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경기도 수원 매탄고등학교와 일본 가나가와현 대표단 축구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27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일본 가나가와현 타카하시 사토루 선수단장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스포츠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여고와 중국 요녕성 대표단의 농구경기가 수원여고에서 열렸다.

농구장에서도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중국 선수들과 우리 선수들의 짜릿한 한 판 승부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수원여고 박보미 농구선수는 “말은 안 통해도 운동하면서 파울 나오면 미안하다 위로해주고, 벽을 허무는 좋은 경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청소년들은 문화교육의 장인 경기도립박물관을 관람하며 문화교류의 사간도 가졌다.

중국 장레이 농구선수는 “스포츠를 넘어서 이런 문화적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총 100여 명의 한·중·일 선수들이 어우러져 오는 목요일까지 경기도 곳곳에서 치러진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