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에 따라 1953년 8월 3일 평화의 마을로 조성된 파주 대성동마을이 지난 2일 대성동 마을회관에서 60주년 기념잔치를 가졌다.

대성동마을은 비무장지대 안의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대성동 마을의 북동쪽 약 1km 지점엔 판문점이 있고,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북한의 기정동 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북한의 도발 위험에 주민들은 긴장하며 살고 있다.

대성동마을 신금식 주민은 “서울에서 시집을 왔는데 이북이 바로 보여 무서웠다”며 “강아지가 옆에 있으면 그게 좀 안정이 되었다”고 말했다.

160명의 주민이 마을을 조성해 60년이 지난 지금은 200여명의 주민들이 마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은 대성동 마을이 60년 동안 평화롭게 유지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잔치를 열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대성동 주민들께서 60년동안 평화롭게 잘 살아오셨는데 앞으로도 통일되는 그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잔치에서는 대성동마을의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의 전교생 30여명이 힘찬 난타공연을 펼치고 참석자들과 주민들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2m의 평화통일 기원 떡 탑도 쌓았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