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염색 공장들이 폐섬유를 불법 소각하다 적발됐다. 소각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섬유공장 4곳과 폐 섬유를 무허가로 공급한 업체 49곳을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헌 옷 등을 사용하면 벙커C씨유를 사용할 때 보다 8분의 1 가격으로 기계를 가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헌옷과 생활쓰레기, 신발과 청소기 등 플라스틱을 불법으로 소각해 왔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이계웅 팀장은 “다이옥신 등 도염물질이 심각하게 배출됐다”며 “1급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주위의 인체와 환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들업체는 폐 섬유 등 불법 소각으로 취해 온 부당 이득은 1년에 20억원 가량으로 드러났다.

윤승노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은 "폐섬유 외에 쓰레기를 다량으로 공급한 업체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수도권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밝혔다.

경기도는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끔 소각시설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경기/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