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일원에서 ‘설악산 활성화 및 춘천↔속초 동서고속화 철도 조기 착공 기원’을 주제로「제9회 설악국제트레킹 대회」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개최됐다.

이 대회는 (사)한국체육진흥회와 속초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체육진흥회 설악권지부, 한국걷기연맹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미국 등 내.외국인들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한편 8일 오전 10시 설악동 B지구 광장에서 채용생 속초시장, 박명수 속초시의회의장, 한국체육진흥회 선상규회장을 비롯한 내빈 입장과 함께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국제걷기대회 본 행사가 시작됐다.

김창호 설악동 번영회장은 “설악국제트레킹대회를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 분들과 참가해주신 참자가 분들이 모두 대회가 끝날 때 까지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개막선언을 했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걷기대회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데, 그 대회를 세계적인 명산 설악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한국체육진흥회에 감사드린다”며 "또한 이곳에는 특별히 오신 많은 외국인분들이 속초의 각 항마다 있는 싱싱한 먹을거리와 전통시장이 있는데, 특히 1박2일 촬영현장도 이곳에 있다. 여기도 둘러보시며 속초의 먹과 맛과 경치를 함께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선상규 한국체육진흥회장이 채용생 속초시장에게 전달하는 애향장학기금 전달식과 ‘2013 경동대학교 Clean 걷기 대행진’에 대한 완보증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출발하기에 앞서 생활체육지도자 대표와 함께하는 준비운동을 한 뒤, 22사단 군악대 행진 퍼레이드와 함께 출발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경기일정은 20km 달마봉 코스, 10km 흔들바위 코스, 5km 반달곰 코스의 경기가 진행됐으며, 9일에는 20km 족욕공원 코스, 10km 비선대 코스, 5km 반달곰 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의 대표적인 달마봉을 경유하는 코스는 상시 개방되지 않는 길로써 설악산의 청정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산악인들은 특별하고 멋진 경험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가수 스텔라의 식전 축하공연과 평양예술단의 아코디언 2중주, 부채 춤, 물동이 춤 등 1시간의 완보 축하공연이 있었다.

또한 트래킹대회를 완보한 참여자들의 흥겨운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졌고, 앙증맞은 춤을 보여준 김민지양에게 자전거 경품이 전달되었다.

속초/유진영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