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에 위치한 수도사에서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7일간 ‘한국, 대만, 일본 사찰음식 대 향연’이 펼쳐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통사찰음식 문화연구원 21주년과 템플스테이 8주년을 기념하고 아시아 3나라의 사찰음식을 비교하고 우리나라 전통사찰음식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사찰음식 전시와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적문 스님의 무료실습강좌로 이루워졌다.

특히, 16일 오후에는 아주대학교 암환우들에게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이 직접 요리실습을 진행하며, 두부 등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한 매실두부구이, 삼색두부무침, 대추말이튀김을 선보였다.

적문스님은 사찰음식 요리에 앞서 "사찰음식은 청정, 유연, 예법을 지닌 3덕과 6미의 조화로움이 있어야 하며, 6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섯가지의 맛에 담백한 맛을 더한 것으로 3덕과 6미의 조화로움이 사찰음식이 가진 맛"이라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갔다.

이날 암환우들과 가족들은 적문스님의 요리강좌를 놓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사찰음식요리실습에 몰두했다.

이어, 적문스님이 만든 사찰음식을 재연하는 경연대회가 펼쳐 졌으며, 사찰음식 실습을 통해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든 사찰음식에 대한 품평회도 가졌다.

수도사 적문 스님은 “사찰음식을 21년동안 연구하면서 한국전통사찰음식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는 사찰음식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에 대만, 일본 등 사찰음식 전시를 통해 한국사찰음식의 정책성을 정립하기 위한 바램을 갖고 사찰음식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찰음식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 11일부터 시작해서 아토피 환우가족과 다문화가정, 암 환우들과 함께 사찰음식 무료강좌 및 시식을 하게 됐다”며 “사찰음식이 서계화, 대중화되기 위해 사찰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찰음식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적문 스님은 "사찰음식을 한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몸과 마음을 맑고 건강하게 하는 음식이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택/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