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곽상욱)가 주최하고 오산문화원(원장 임명재)과 오산문화재단(상임이사 강창일)이 주관하는 '제4회 독산성 문화제'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3일간 오산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독산성과 고인돌 공원에서 진행된다.

해가 거듭될수록 유익하고 풍성하게 진행되는 독산성문화제는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오산시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11일 오전 8시부터 5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고인돌공원에서 고유제를 올릴 독산성 세마대까지 문화해설가와 함께하는 오산의 역사 및 문화 트레킹으로 축제를 시작했다.

세마대에서 진행된 고유제는 초헌관 곽상욱 시장을 비롯해 임명재 오산문화원장, 윤한섭 오산시의회시의원, 최원빈 성균관유도회장, 강창일 오산문화재단 상임이사, 유종대 오산문화원사무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고,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이어 살풀이를 끝으로 고유제를 마치고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인돌 공원 야외특설 무대에서 라온의 ‘북공연’이 열렸고, 권율장군과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연극퍼포먼스와 함께 세마식을 선보였다.

세마식은 전쟁당시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적들의 혼란을 사기 위한 권율장군의 지혜로, 쌀을 물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쌀로 말을 씻겼던 모습을 기리기 위한 제례의식으로 곽상욱시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의 세마식이 진행됐고, 또한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상욱 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사상과 권율장군이 지혜로 왜군을 물리쳤던 충사상을 기리는 고유제를 했다”며 “독산성 세마축제를 통해서 정조대왕의 효와 권율장군의 충사상이 깃들여 있는 의미를 되새기면서, 또한 이곳이 바로 아이들에게 어르신을 공경하는 효도하는 아이를 위한 축제의 마당에 온 가족이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4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고, 특히 아이들이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조랑말 체험, 전통제기 만들기, 풀짚공예 박물관 등 다양한 ‘체험 놀이터’ 준비 되어 있고, 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마당극, 태권도, 콘서트 등 풍성한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오산/유진영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