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1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 코리아냉장 철골샌드위치패널 구조의 창고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헬기와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다.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창고건물은 지상 4층건물로 연면적 5만여㎡이며, 1층은 출하장, 2,3층은 사무실과 돼지고기, 의약품 창고이고, 4층은 전자제품 등이 보관된 곳으로 창고건물이 모두 소실되어 소방서 추산 9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코리아냉장 직원들은 다 퇴근한 생태여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직근무자 3명이 새벽 1시10분경 자동 화재 탐지 설비에서 화재를 감지한 직원들은 경보음이 울리자 자체적으로 진화를 시도했고, 불길이 번지자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 진압을 위해 안성, 평택, 용인, 송탄, 오산 등 인근지역 10개 소방서에서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이 펼쳐졌으며, 이번 화재는 420명의 인원(소방 190, 의소대 210, 경찰 10, 기타10)과 소방장비 55대가 투입된 대형화재 사고이다.

소방대원들은 건물구조 상 철골이 녹아 붕괴위험과 매연, 고온의 열기로 인해 건물 내부로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며, 외부에서 불길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고영주 소방경은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 소방, 한전에서 합동으로 조사해서 밝힐 예정이다”며 “인근창고로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진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강효숙기자 ybctv0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