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집중 점검과 단속으로 채용 및 월례비 강요 등 건설 현장의 고질적 불법 행위가 전국적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으나, 최근 관내 일부 초기 건설 현장에서 특정 노동 단체가 건설사에 대하여 채용을 강요하는 암묵적 집회를 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평택시 통복동에 있는 쌍용 건설 주상 복합 아파트 건설 현장, 주변 도로에는 00 노동 단체 이름을 내건 버스와 차량 여러 대가 길을 막아선 채 대형 깃발을 건설 현장 출입로를 향해 설치하고 확성기를 출입문 밖에서 안쪽으로 향하게 한 뒤 사람의 말소리가 전달되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음악을 틀고 있었다, 무슨 이유일까?

현장 관계자로부터 정확한 이유를 들을 수 없어 평택시 고덕면에서 유사한 공사를 진행 중인 00현장 소장을 통해 관련 내용을 들어 보았다, 00현장 소장은 “택지 조성 및 초기 건설할 때 교섭권 유, 무를 떠나 각 노동 단체와 지역 업체 등 공사와 관련된 여러 업체나 단체가 저마다 자신들에게 일을 달라며 현장을 방문한다, 하지만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이럴 경우 공사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추가 참여를 원하는 조직과 업체들은 강성 집회를 여는 방식으로 건설사를 압박하여 채용을 강요하는 것이 건설 업계의 현실로, 건설사 측에서는 잡음 없는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특정 단체 등의 강요 행위를 모른 척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라고 건설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 하였다.

이처럼 한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특정 노동 단체의 채용 강요 행위가 다시금 평택시 건설 현장에서 활개를 치는 것인가 하는 우려 속에 집회 현장의 소음과 무단 주차 등으로 인한 교통 체증과 통행 불편은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 되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주민 A 씨는 "안 그래도 도로가 복잡하고 상권도 죽어가는 지역인데 이런 단체들의 행위가 지역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평택 시민들의 일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라며 불만을 표출하였다.

집회의 자유를 이용한 특정 노동 단체의 암묵적 채용 강요 행위!,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 따라 경찰 및 관계 기관의 지속적이고도 엄정한 단속과 조사, 그에 따른 처벌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