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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여‧야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인 원구성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조례에 따라 다시 원구성을 진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앞서 수원특례시의회는 지난 6월 제1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 3개, 제2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개를 맡기로 협의했지만, 2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여야 동수구도를 이루면서 재협상에 따라 진보당을 포함한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3개, 국민의힘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개를 맡기로 협의했습니다.

하지만 의장 선거 이후 이재식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이 제1 다수당이 돼,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인 상황을 전제로한 이전 협약을 없애고 관례에 따라 부의장 후보 등록을 철회하고 의장 후보를 등록했습니다.

민주당은 무소속이 된 이재식 의원을 다시 의장 후보로 추천했고, 그 결과 이재식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최원용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이재식 의장은 국민의힘 유준숙 대표와 어떠한 협의시도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원구성을 단행했고, 상임위원장마저 선입해버렸습니다. 그 결과 제1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완벽히 배제되었고, 무소소 의장, 진보당 운영위원장, 민주당 7개 위원장이라는 관례와 상식 그리고 시민의 선택까지도 철저하게 외면된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은 조례를 위반하고 협치를 외면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후반기 원구성을 반대한다며, 의장의 사과와 조례에 따른 원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최원용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의장은 조례를 위반한 일방적 원 구성에 대해 사과하라. 의장은 시민의 뜻과 조례에 따른 상식에 맞는 원구성을 실시하라.”

현재 수원특례시의회는 무소속 이재식 의원이 의장, 민주당 김정렬 의원이 부의장, 운영위원장은 진보당, 상임위 4개, 특위위원회 위원장 3개를 민주당이 맡고 있어 국민의힘 측은 양‧당의 협의 없는 민주당 독식의 원구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준숙 의원 / 수원시의회
“의장이 우리가 조례를 지키는 시의원으로서 조례를 만들고 개정하고 폐지하고 하는 그런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의장이 그것을 무시하고 한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의장이 원구성을 다시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인데 그것이 안 될 경우에는 원구성을 다시 해달라는 거죠.”

국민의힘은 7월부터 릴레이 삭발식과 단식 등을 이어왔으며, 양당 협의가 반영된 원구성이 진행될 때까지 계속해서 협의를 요구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26일부터 진행된 제385회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등 안건 심사와 주요업무보고 청취 등이 예정되어있지만, 계속해서 양당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중요 안건 처리 등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