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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관련해 주민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와 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23일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관련해 주민과 LH,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6월 평택시 지제동과 신대동, 모곡동, 고덕면 일원의 평택지제역세권 453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에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후변화영향평가를 진행했으나, 주민들은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주민 / 평택지제역세권 환지추진 총연합회
“맹꽁이 조사 부실 등 전체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심각한 부실이 있다. 맹꽁이 자체는 아까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입니다. 이것은 대량서식지가 그곳에 많이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맹꽁이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주민 의견 수렴도 없고요.”

또한 주민들은 실질적인 이주대책과 충분한 보상대책 마련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민 / 평택지제역세권 환지추진 총연합회
“거기서 나가면 살 곳이 없다는 거예요. 왜냐면 아파트는 살 수가 없으니까, 그러면 그런 분들을 어디에다가 가서 살게 할지를 고민해야지, 지금 우리를 앉혀놓고 작년 6월에 우리(토지) 수용하겠다고 서류하나 달랑 보내놓고서 지금 개발 다 제한됐어요. 아무것도 못해요. 우리 임대 안 나가요.”

이에 대해 LH 측은 처음 초안 조사를 실시한 이후 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진행했고, 이후 올해7월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에서 맹꽁이 출현 시기와 맞춰 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작성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계속적으로 간담회와 절차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보상대책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지구지정이 되면 현황에 맞게 보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토부가 첨단산업단지 주거지원을 목적으로 지제동과 신대동, 모곡동, 고덕면 일원의 평택지제역세권 453만㎡ 규모 신규 택지에 주택 3만 3천 가구를 공급하는 ‘콤팩트 시티’ 개발을 발표하면서 환지 개발이 무산된 후 수용방식의 공공주택지구로 변경돼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