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가 9일 평택시청 앞에서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권 빼앗긴 정장선 평택시장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1월, '2204년~2026년도 평택당진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운영관리용역'을 공고한 결과 IPFC를 선정해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해 운영사로 선정했다.
평택시가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을 2001년 준공이래 23년 동안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운영사가 변경되자, 평택지역 27개 시민사회단체가 크게 반발했다.
IPFC가 운영권을 가져갈 경우 평택항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평택시 관계자는 "20여년 전 지방청 설립 전이라 여객터미널을 운영할 수 없어 지자체가 짓고 운영하도록 하는 조건이 있었다."며 "전국에서도 평택항이 유일했던 사례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정부 재정으로 건설돼 정부가 운영사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자체는 여객터미널 운영관리 용역사업자로서의 입찰 조건을 충족할 수 없어 지원 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의 국제여객터미미널 운영관리 용역 입찰 공고문에는 여객터미널 운영 경험이 있는 법인, 위생관리용역업자, 중소기업 확인서를 소지한 사업자 등의 조건이 명시되어 있다.
이날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는 “2024년 현재까지 국제여객터미널에 시 예산을 수백억 원을 쏟아 부었다고 언론보도에도 나와있다.”며 “평택시는 이제와서 아무런 평가나 대가없이 큰 죄진 것처럼 쫒겨나면서 ‘국가운영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엉뚱한 소리나 늘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평택항은 평택지역사회 모두의 자산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며 “평택시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게 일방적으로 무시당하는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