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건설은 2000년 7월에 설립돼 주택건설업, 토목공사업, 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업 등을 하고 있으며, 서울 일대의 견본주택 용지를 보유하고 건설사에게 모델하우스를 임대하며 수익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육 회장은 호주건설 지분 약 98%를 가지고 있다.
동종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서울 서초구 호주건설 본사 등에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 등을 예치했다.
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기획 세무조사만을 전담하는 곳으로 주로 기업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에 관한 혐의 또는 첩보가 있을 때 조사에 착수한다.
지난해 호주건설은 매출 672억원, 당기순이익 12억 6867만원을 기록했고, 연 매출 672억 3496만원 중 대부분인 671억 4414만원이 임대료 수익을 통해 발생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국에 호주건설이 보유한 견본주택 용지는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호주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서울, 경기, 제주 일대에 11곳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부가 기준 총 978억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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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건설은 2021년 1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프리마호텔을 4100여 억원에 인수했다.
프리마호텔은 주변에 명품거리와 압구정 로데오가 위치해 있어 강남을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르는 호텔로 유명하다.
2019년 코로나19 당시 14억6천192만원의 영억이익을 냈고, 2020년도에 9억 4천1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또한 197억원에서 128억 원으로 떨어졌다.
그로나 프리마호텔을 인수한 호주건설의 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이번 세무조사에 호주건설의 부동산 거래와 임대료 수익 창출 과정을 들여다보고 탈세 사실이 있는지 따져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육종택 회장은 2016년 서울 서초구 소재 근린공원을 불법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가파른 비탈이었던 땅을 평지로 만들면서 나무를 베어내는 등 산림을 훼손한 혐의를 받았다.
육 회장은 당시 산림자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