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일차전지를 제조하는 공장으로 약 5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2018년 준공됐으며 철골조 3층, 연면적 5,530㎡ 건물에 11개가 들어서 있다. 유해화학물질(리튬)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신고 접수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오전 10시 5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하지만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렵고 불길이 매우 거센 상태여서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71대와 인력 201명이 투입돼 진화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소방당국 브리핑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50대 남성 직원 1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고 중상 1명, 경상 5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직원 22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 연락되지 않는 인원이 많아 사상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완전진화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