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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가 업무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의회 청사 별관을 증축하기 위해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나서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민생을 외면한 혈세낭비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앞서 용인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상임위 예산심의에서 시의회 별관 증축을 위한 실시설계비 6억 1천만 원을 통과시키고, 2026년 6월까지 총 1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청 조경공간에 연면적 1,904㎡ 규모의 별관을 신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시민들의 교육, 복지 등과 관련된 민생예산이 100억 원 넘게 삭감된 가운데 시의회 별관 증축 관련 예산은 삭감 없이 통과된 것을 두고 더욱 반발했습니다.

김기택 대표 / 경기 용인특례시 미래포럼 시민단체
“지금 용인시가 투자할 곳이 어마하게 많잖아요. 그런데 세수는 부족하고, 시민들에게 봉사를 자처한 시의원들이 이렇게 어떻게 자기들의 복지부터 챙기냐...이거 내로남불이 아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용인특례시 미래포럼 김기택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민들의 반대의견이 담긴 탄원서와 궐기대회, 1인 시위 등 수차례 시민들의 반대 입장을 전했으나 시의회 측에서는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시의원연구단체가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해외연수 당시 물의를 일으킨 술 반입 관련 사건을 언급하며 “지난해 12월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나 지금까지 처분에 대한 회신이 없다.”며 “윤리위원회의 신속한 회부를 요청하고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인시의회는 이러한 사태로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음에도 지난해 12월 긴축 재정을 이유로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교육 복지 관련 예산을 100억 원 이상 삭감 했으나 의정활동을 위한 예산은 확대 편성해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의회 측은 “현재 2005년 건물 신축 때보다 직원이 두 배이상 많아져 직원들의 업무공간과 근무여건이 열악해 최소한의 검토를 거친 결과 증축이 필요하다.” 입장을 전하며 시의회 청사 증축을 위한 설계 공모를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