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전단이 경기남부지역에서도 목격돼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오전 9시 15분경 안양시 만안구 남부시장에서 북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군과 소방, 경찰 등 관계당국이 해당 물체를 수거해 화학, 방사능 등의 오염물질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일 오후10시 28분경 부천시 소사본동의 한 아파트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돼 수거됐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대형 풍선 등 3천500개를 이용해 15톤의 쓰레기를 접경지역과 수도권 일대에 살포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장비65대와 인력 202명 등을 동원해 오물풍선 발견 신고에 출동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즉시 군부대, 경찰서 등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일 오후1시 기준, 서울, 경기, 충청, 경북지역에서 총 720여 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으며, 오물 풍선 안에는 담배꽁초와 폐지, 비닐 등 쓰레기 등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