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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곳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참사를 기억하고,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의 상영회가 개최됐습니다.]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장주은 감독의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이날 영화 상영회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바라는 마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의 주관으로 진행됐습니다.

김병욱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세월호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그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그동안에 가졌던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22대 국회에서는 정말 세월호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이런 사회의 참사 사회의 큰 아픔 시대를 변화하게 하는 그 큰 아픔을 소재로 삼아서 영화를 만든다는건 참 어렵고 용기 있는 일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아주 사람들에게 크게 올림을 주는 영화니까 그런 영화를 잘 만들어 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똑같이 반복되고 똑같이 진실 규명이 잘 안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그런 사회로부터 책임지는 사회로,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사회로 돈보다 사람의 생명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로 만들어 가는데 마음 작심하고 제대로 일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장주은 감독의 영화는 세상에서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삶에 주목했습니다.

장주은 감독은 참사 유족들의 일상을 관찰하며 이별의 본질을 탐구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습니다.

장주은 / 감독
“만약에 그 희생자 친구들이 성장을 해서 잘 컸다면 저와 같은 나이의 청년이 됐을 건데 제가 그분들 앞에 서는 게 아픔을 건드리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저를 너무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또 받아들여 주셔서 함께 너무 좋은 시간 보내면서 촬영을 할 수 있었고 이 사람들이 그냥 우리 주변에 있는 일 중에 하나이고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생각해 주시고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해 주고 그 분들의 행운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위치한 세월호 기억관에는 여전히 유족들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 곳을 찾는 발걸음은 기억과 함께 희미해져가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참사가 기억되기를 바라며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이재복 / 세월호 참사 유가족
“오늘 다큐영화는 우리 엄마, 아빠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팽목항을 내려갑니다. 5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지만 2박3일 동안의 행복지킴이 생활을 하면서 그 일상을 다룬 내용입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회는 아직도 여전히 안전하지 못한 사회가 지속되고 있고 재난이 반복되고 되풀이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실을 전하는 발걸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진실을 찾고 책임자가 처벌되고 생명이 존중되는 일상이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만들어지는 그날까지 지지와 연대 끝 놓지 마시고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영화 상영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