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스입니다.
저는 지금 아도인터네셔널 다단계 사기사건 피해자를 비롯한 전국의 금융사기 피해자들의 100만 명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삼각지역 인근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 시위 현장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9일 열린 대규모 시위에는 아도인터네셔널 다단계 사기피해자 연합을 비롯해 ICC코인피해자연합, 아셀그룹 피해자 연합,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자유민주총연맹 등 전국에서 모인 금융사기피해자연합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윤순희 / 아도인터네셔널 다단계 사기피해자연합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왜 죽음을 선택하는지를 이제야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정말 저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나라에서 다시는 사기를 못 치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사기피해자 / 아도인터네셔널 다단계 사기피해자연합
“속상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진짜 사는 게 사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검찰청이나 법원에서나 이것 좀 잘 해가지고 우리 평민들이 좀 살아나게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아도 피해자연합 김주연 대표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기자회견문 낭독과 각 시민단체장의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김주연 대표 / 아도인터네셔널 다단계 사기피해자연합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우리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대형사기사건이 얼마나 많은지 눈으로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연대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부르짖어서 반드시 사기꾼들 짓밟고 우리의 피 같은 원금 반드시 찾읍시다.”

시위를 위해 모인 연대 단체들과 수많은 피해자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사기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해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금융사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기대 /한국사기피해예방국민회
“다단계뿐만 아니라 금융사기, 코인사기, 부동산 사기, 우리나라가 진짜 사기공화국이라고 불리잖아요. 사기 치기가 너무 좋은 구조의 나라에요. 법이 너무 솜방망이에요. 너무 가벼운 처벌로 하니까 사기를 계속 칠 수밖에 없어요.”

이들은 현재 사기사건과 관련해 부진한 경찰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사기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체계적인 수사를 위한 특별수사반 설치와 금융범죄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전국 금융사기피해자 총연합회는 특별법 제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삭발식과 구호제창을 진행했습니다.

삭발 거행자를 포함한 7명의 피해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들의 요구가 담긴 국민청원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