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6시 50분경 안성시 죽산면에 있는 사찰인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이 입적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입적한 것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불은 오후 6시 50분쯤 스님들이 거처하는 요사채에서 발생했습니다.

자승스님은 이날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63명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9시 50분경 불을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찰내 숙소 외 연소확대와 문화재 등 손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현장 인근에서는 자승스님이 경찰을 향해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다.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형태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목격자의 진술과 CCTV, 현장감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