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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무기한 정회 이후 20일 만에 열린 오산시의회 제239회 임시회가 개회 10여분 만에 또다시 정회됐습니다.]

오산시의회가 무기한 정회로 인해 지난 임시회 당시 처리하지 못했던 안건들을 처리하기 위해 4일 제2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진영 의원의 7분 자유발언 이후 의원들 간의 고성이 오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회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권재 시장과 성길용 의장은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송 의원은 7분 자유발언에서 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발언으로 빚은 일련의 사태들을 추석 직전 시장과 의장의 일방적인 합의로 본회의 개최를 선언했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진영 의원 /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전혀 소통하지 않고 합의에 이르지 않은 사안에 대한 이권재 시장과 성길용 의장의 밀실 야합에 대해 이 또한 의회 민주주의를 흔드는 심히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도현 의원이 임시회 정회를 요청했습니다.

전도현 의원 /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체육회장 사퇴와 재발방지에 대한 여건이 하나도 갖춰지지 않았는데 지금 현재 의회가 의회의 기능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저는 시의회 이번 임시회 정회를 요청합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조미선 의원은 연이어 임시회를 파행으로 이끈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조미선 의원 /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지금 이대로 임시회를 또다시 파행시킨다면 더불어민주당은 24만 오산시민의 민생과 복리증진보다 오산시장의 사과와 체육회장의 사퇴 강행을 성사시키는 것이 당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것...”

이후 여·야 의원들 간의 고성이 오가자 성 의장은 또 다시 정회를 선언했으며, 이에 국민의힘 이상복 의원이 성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임시회 정회 이후 이권재 시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시와 시의회간 합의가 이뤄지고 다시 파행 위기에 놓인 현재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
“체육회하고 의회하고 불씨가 된 사태로 인해서 왜 정말 어렵고 힘든 가장 소외계층인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잖아요.”

임시회가 재차 정회되면서 경기도형 긴급복지사업, 기초생활보장 급여, 소상공인 신용보증금 지원 등 신속하게 이뤄져야할 예산안과 안건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