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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이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무기한 정회를 선언하면서 이권재 시장과도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산시의회가 오산시장 및 체육회장의 오산시의회 비하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14일 ‘24만 시민 민생 외면한 시의장 각성하고 의회 정상화에 나서라’는 입장문을 내고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한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한바있습니다.

이에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무시한 체육회장의 자진 사퇴을 촉구하고 이권재 시장의 재발방지대책 및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성길용 의장 / 오산시의회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보조금 단체인 체육회가 오산시의회의 적법한 예산 삭감 절차를 연일 비하 및 폄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산시장은 일련의 모든 사태의 책임을 오로지 시민의 대의기관인 오산시의회에게만 떠넘기고 있다.”

성길용 의장은 권병규 체육회장의 비하발언 등 지금까지 일련의 모든 사태들에 대해 이권재 시장의 묵인 하에 이뤄졌으며 나아가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성길용 의장 / 오산시의회
“시의원으로 대우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를 통해 오산시장이 오산시의회를 협치와 공존의 대상이 아닌 집행부 행정절차의 거수기 역할쯤으로 생각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

또한 지난 16일 개최된 제3회 오산시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의도적으로 의장의 축사를 누락시켰다며 시의회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도현 의원은 체육회의 현재와 같은 일련의 사태들이 15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시의회를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전도현 의원 /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그런 압박에 체육인들에게 굴복해야 됩니까? 시민들이 뽑아준 시의원들입니다. 시장이 편성권이 있지만 시 예산에 대해서 감시 견제 역할을 하고 예산 심의 권리는 시의원에 있습니다.”

한편, 이날 오산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이상복 의원과 조미선 의원은 본회의 정회부터 현재까지 해당 내용에 대해 전혀 논의되거나 공유된 바가 없다며 기자회견에 불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