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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이 본래 예정되었던 제278회 임시회에서 오산시체육회장의 사퇴를 언급하며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시의회 본회의가 무기한 정회로 이어지면서 시의회와 이권재 오산시장 간의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은 13일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산시체육회장의 사퇴 시까지 무기한 정회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길용 의장 / 오산시의회
“체육회장의 도를 넘는 행위에 대해서 오산시의회는 이권재 오산시장의 재발 방지 약속과 체육회장 사퇴 시까지 본회의를 무기한 정회하겠습니다.”

정회 선언 이후 시의원 5명이 연이어 모두 퇴장하자, 이권재 시장은 회기를 마무리 짓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
“체육회와 시회의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서 서로 간의 입장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확산이 된 것을 가지고 이번 정기 ~을 이렇게 갑자기 마무리도 하지 않고 끝낸 것은 오산시의회로서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오산시의회의 무책임한 행위를 비판하며 시의원으로서의 대우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권재 오산시장
“시장으로서, 오산시민의 24만 대표로서 절대 묵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일부터 모든 시의원들에게 시의원들의 대우를 하지 않겠습니다.”

정회한 본회의의 속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기 중 진행된 38건의 조례안 심사 결과와 임시회 안건 전체는 이날 밤 12시를 기해 자동 폐기됩니다.

한편, 앞서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은 13일 오전 오산시의회 본회의 개회 이전 시청 로비에서 오산시의회의 예산삭감과 사퇴 촉구 결의문에 따른 반박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