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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체육회장이 지난11일 진행된 오산시의회의 ‘체육회장 사퇴 촉구’ 결의문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오산시의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35회 오산시민의날 개회식에서 오산시의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오산시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이 13일 오전 오산시청 로비에서 오산시의회의 체육회 예산삭감과 체육회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에 대한 체육회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
“오산시체육회 및 35개 종목단체는 금번 제3회 추경에서 체육단체 워크숍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권 회장은 지난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통과된 체육회 예산에 이의제기를 하고 담당부서의 의견을 무시한 채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예산을 조정한 오산시의회의에 대해 폭거라며 시의회를 지적했습니다.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
“계수조정과정에서 담당 부서장을 불러서 예산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에 둔 사업을 전액 삭감하고 반대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또한, 오산시의회 의원들의 이탈리아 및 북유럽 3개국 연수 등을 언급하며, 시의회가 진정 시민을 위한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
“2회 추경에서 2천3백만 원이 증액돼서 5천3백만 원 예산으로 시의원 6명이 참여해서 올봄에 이탈리아로 해외연수 다녀왔습니다. 진정 시민을 위한 예산심의를 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권 회장은 워크숍을 올해만 추진한 것이 아닌 전례대로 해왔던 것이며, 이와 함께 추진 예정이었던 체육인의 밤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예산삭감에 대한 명확한 의도를 물었습니다.

아울러 권 회장은 오산시의회 의원들을 향해 명분 없는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며, 예산심의라는 미명아래 권한 남용과 월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