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김홍국 대변인이 이재명 전 도지사 사퇴 이후 8개월여 간 별다른 공식활동을 하지 않은 채 내달 8일 사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전 도지사 민선7기 후반기 시기에 임명돼, 경기도의 직제상 대변인(Spokesman)과 언론협력담당관(Press Secretary)의 업무가 분리됐음에도 조례와 시행규칙에도 없는 권한을 행한 의혹을 받았다.
언론협력담당관의 관리·감독권자처럼 언론홍보비 집행과 기자실 운영에 대해 있다는 월권행위를 이어왔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언론인들 사이에서 제기되어 왔었다.

경기도 언론담당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기자실 좌석 지정제, 대 언론사무 등에 관해 시행규칙을 새로 만드는 중”이며 “도지사 권한으로 제정 가능한 시행규칙으로 조만간 새로 만들 것”이라 전하고 있어 그 동안 김대변인과 대변인실 업무가 경기도 시행규칙이나 조례 등의 근거 없이 진행 되었음을 알 수있다.

이는 그동안 김 대변인이 업무분장에도 없는 권한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오다 문제점이 드러나 결국 새로운 집행부에서 신규로 법제화 한다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변인(Spokesman)과 언론협력담당관(Press Secretary)의 업무에 관하여 시행규칙이나 조례가 없는 것이 아니라, 김홍국 대변인 시절 해왔던 업무가 근거법령 없이 자행한 것이다"고 전하며, "새로운 시행규칙은 차치하더라도 그 동안의 업무에 있어서 잘못된 점이 있었는지, 권한에 맞는 업무를 해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새로 시작되는 도의회에서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라며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

아울러, 지역 정가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여 간 전반기 대변인직을 수행한 김용 전 대변인의 경우 비교적 원만한 성격으로 출입기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당시 경기도정 홍보가 더욱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의견이 다수다.

반면 후반기 김홍국 대변인 시절에는 언론인 출신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월권행위 등의 소통 부재로 인해 이재명 전지사에게 악재를 초래하여 대선 패배의 단초를 제공한 것 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