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난해 월동에 들어갔던 벌들이 집단 폐사해 큰 피해를 입은 양봉 농가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용인시가 9일 양봉농가 100명을 대상으로 봉군(꿀벌집단) 관리 방법을 교육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에선 양봉 전문가인 오백영, 이경용 강사가 각 농가에 꿀벌 관리 방법과 병해충 방제 기술을 전수했으며, 화분매개벌 이용과 관리 기술도 교육했다.

이번 교육은 기후 영향과 꿀벌응애가 발생해 용인에서만 88개 농가가 피해를 입은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시는 지난 3월에도 농촌진흥청의 양봉 전문가를 초빙해 꿀벌 집단 폐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꿀벌이 사라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계절에 따른 관리 방안을 전수하고 있다"면서 “꿀벌로 인해 농작물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